2024년 08월 21일 수요일.
출장 둘째 날.
컨퍼런스를 마치고, 단체로 싱가폴 뎀시힐 맛집 캔들넛 Candlenut이라는 곳에 갔다.
레스토랑은 서플라이어가 대관했다.
사전에 아무 정보 없이, 미슐랭 1스타 맛집이라는 말만 들었다.
전 날에 차이나타운 가서 미슐랭 1스타 맛집 갔었는데,,!
(그 후기는 본 글 하단 부분에 첨부하였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싱가폴 다녀와서 후기 쓰려고 뎀시힐 맛집 캔들넛 다른 후기를 몇 개 찾아보았는데, 캔들넛은 '페라나칸' 요리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싱가포르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아랍 등 주변 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탄생한 문화를 일컫는다. 몰랐는데, 싱가폴에는 페라나칸 박물관도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봐야겠다. 이번에는 출장 차 왔기에, 관광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후에 다시 온다면, 느긋하게 돌아다녀 봐야겠다.
다 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갔다 ㅎㅎ
어우.. 정말.. 시끄러웠다.
도떼기시장인 줄...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작은 마을 느낌의 건물이 있는 곳이었다.
몇 발자국 걸어가니 싱가폴 뎀시힐 맛집 캔들넛 Candlenut 간판이 눈에 띄었다.
한 건물에 여러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구조였다.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분위기가 남달랐던 뎀시힐 미슐랭 맛집 캔들넛.
안으로 들어가자마 웰컴 드링크로 맞이해 주셨다.
자리는 아무 데나 앉으면 되나~? 했는데, 지정석이었다!
내가 하는 업무의 서플라이어 담당자와 함께 자리를 배치한 것 같았다.
지정석마다 이름이 있었고, 코스요리를 먹는지 메뉴 설명이 적힌 종이도 함께 놓여있었다.
웰컴 드링크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이 있었는데, 나는 레드와인을 택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밥을 먹는 줄 알았는데, 약 30~40분 동안 네트워킹의 시간이 있었다.
싱가폴 뎀시힐 맛집 캔들넛 인테리어는 독특했다..!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는 싱가포르의 모습을 나타낸 것 같기도 했다.
아, 그리고 테이블 배치는 원래 이렇지 않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바꾼 것이라고 한다.
컨퍼런스에 있었던, 병풍..? 저건 뭐라고 말하지...
암튼 저게 어느새 이곳으로 와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주최자의 스피치와 싱가폴 뎀시힐 맛집 캔들넛 오너의 스피치도 있었다.
Candlenut은 몇 대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페라나칸 요리 식당이었다.
(아마 2~3대이지 않을까 싶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는 와인, 맥주 및 탄산음료 등이 있었다.
나는 나중에 제로콜라를 마셨지..ㅎㅎ
싱가폴 뎀시힐 맛집 캔들넛의 요리는 페라나칸 요리이기는 하지만, 파인다이닝 느낌이 있었던, 일반적인 음식보다 변형된?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았다.
싱기포르 현지 음식을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거의 안 먹어본.;;)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싱가폴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원래 이렇지는 않고 이 식당만 무슨 재료를 넣었고 기타 등등 이야기를 해주었다.
첫 번째로 나온 에피타이저.
벌써 거의 2주가 지나서, 음식 하나하나 맛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지만 모두 맛있었다.
오랜만에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요리를 먹어서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안내에 나온 에피타이저를 적어보자면,
1. Kueh Pie Tee, Blue Swimmer Crab, Yeye's Curry, Roasted Candlenut :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음식
2. Ngoh Hiang, Pork, Prawns, Shiitake Mushroom, Water Chestnut, Crispy Beancurd Skin : 가운데 음식
3. Charcoal Grilled Snake River Farm Kurobuta Pork Neck Satay, Kicap Manis Gloze : 오른쪽에 있는 음식
3번 에티타이저에서는 약간 특유 향신료 맛이 났던 것 같은데, 부담은 없어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음식은 메인이었다.
뜨끈~하니 속이 풀리는 국물 요리가 나왔다.
1. Bakwan Kepiting Soup
: blue swimmer crab chicken tofu balls, tofu puff, bamboo shoot, rich chicken broth boiled over 4 hours
게, 두부, 죽순, 치킨 등이 들어간 수프 요리였다.
이게 게살과 두부로 만든 볼인가 보다.
두번 째 사진은 초점이 나갔..
아니 근데 진짴ㅋ 맛이 기억이 안 나.. ㅠ
어묵 느낌이었는지,, 그랬나 그랬었을 듯.
암튼 국물도 감칠맛 나고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
그 뒤로 다른 메인 요리들이 나왔다.
여기서 부터는 덜어서 먹었다.
2. Wing Bean Salad
: baby red rasdish, lemongrass, cashew nuts, prawns, anchovis, calamansi dressing
윙빈 샐러드는 내가 처음 먹어보는 샐러드 맛이기도 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 중 하나였다.
'윙빈'은 약간 별모양 비슷한데 처음 먹어봄!
사진에서 노릇하게 튀겨진 게 멸치였다!
우리나라에서 멸치는 볶아먹거나 하는데, 이렇게 완전 튀겨서 먹는 거는 처음이었다.
상큼하니,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고 다른 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
3. Chef's Mum's Chicken Curry
: family heirloom recipe- local fresh chicken, potato, kaffir lime leaf
치킨 커리는 익숙한 맛이였다.
4. Westholme Wagyu Beef Rib Rendang
: dry caramelised coconut curry wuth spices, tumeric leaf, serunding
5. Aunt Caroline's Babi Buah Keluak
: slow cooked Iberiko pork jowl, aromatic intense black nut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소고기였던 것같은데, 특정 향신료 때문에 한 번 먹고 말았던.. ㅎㅎ
향이 강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그 동남아 음식에서 맡을 수 있는 특유 향신료 그 맛이 났다...ㅎㅎ;;
어쨌거나, 소고기 및 돼지고기 요리 모두 밥과 잘 어울리는 요리였다.
6. Gula Melaka Prawns
: wok tossed Ang Kar prawns, gula melaka coconut sauce, lemongrass, Thai basil
가장 익숙한 맛이라고 할 수 있었던 새우요리!
새우가 컸다. 통통하니 먹는 맛이 있었다.
코코넛이 들어가 코코넛맛도 나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윙빈샐러드를 가장 맛있는 것으로 뽑았고 (새로웠던 맛이여서), 어떤 싱가폴 사람은 이 코코넛 새우 요리가 가장 맛있다고 했었다.
음식을 가운데에 두고, 각자 덜어서 먹었다.
하루종일 먹어서, 조금씩만 담았다.
치킨커리도 익숙한 맛이라, 밥이랑 먹기 맛있다.
싱가폴 쌀은 찰기가 없어서 우리나라 쌀밥과는 식감이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싱가포르 맛집 찾는다면, 페라나칸 요리가 있는 캔들넛 Candlenut 추천한다!
메인 요리까지 마치고, 디저트가 나왔다.
뭔가 길쭉한 게 올라가 있었던 첫 번째 디저트였던
1. Candlenut's Chendol
: young coconut shaved ice, homemade pandan jelly, sago pearl, silky coconut custard and gula melaka
시원한 코코넛 음료 느낌의 디저트였다.
달달하니 맛있었다.
2. Homemade Nyonya Kueh
두번째로 나온 디저트에 대한 설명은 없었는데, 초록색은 케이크 같은 거였고, 이 하얀색은 떡 비슷한 식감이었는데 떡보다는 찰기가 좀 없는 식감. 하얀색은 단맛이 보다 없었던 것 같다.
- 사실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오락가락..ㅋ
싱가폴 뎀시힐 맛집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캔들넛에서 다양한 페라나칸 요리를 맛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아직 내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많아서, 나중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작은 나라서 한 번만 오면 된다고 하는데,,
몇 번은 더 와야할 것 같은^^;;
출장 때문에 와서 관광할 시간이 많이 없었기도 했지만, 요리를 즐기러 또 와야할 것 같다 ㅎㅎ
https://helloyall-travel.tistory.com/89
https://helloyall-travel.tistory.com/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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