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긴 이번 설 연휴.
딱히 어디갈 계획이 없었는데, 엄니가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라는 것을 알려주심..!
얼마 전에 다녀왔다고 하셔서, 연휴동안 하루에 1코스씩 도전! 해볼까 했었는데, 하루 갔다오고 쉽지 않은 것을 깨달음^^;;
각 코스는 1시간~2시간이라, 걸을만 하겠네 했는데 아니었다. 폐쇄된 길도 많아서 산길도 있고 그래서..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는 서울에 있는 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4개 문 도장을 찍으며 도는 것이다.
그 사이사이 다른 문들도 많다.
팜플렛이 있어서 어떤 코스로 가야하는지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걷다보니 길 찾기가 어렵더라고..!
창의문에서 시작하는 도성길은 폐쇄되어 우회도로로 가야했기도 했다.
코스는 아래와 같다.
- 1코스 : 창의문-숙정문-혜화문
- 2코스 : 혜화문-흥인지문(동대문)
- 3코스 : 흥인지문- 숭례문(남대문)
- 4코스 : 숭례문-돈의문- 창의문
소요시간은 팜플렛에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걸렸다.
쉬엄쉬엄 가기도 하고, 눈이 쌓여있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를 완주하면 기념배지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도장 찍는 위치는 위에 말한 4개 문이일 것 같지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도장찍는 장소
- 흥인지문 : 동대문역 7번 출구, 잔디밭 위 회색 가건물
- 돈의문 : 돈의문박물관마을안내소
- 숭례문 : 숭례문관리소
- 숙정문 : 창의문관리소
2025년 1월 28일 화요일
아침 8시 반쯤 집에서 나오니, 눈바람이 엄청 불고 땅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다.
종각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1코스 출발점인 창의문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갔다.
종각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쭉 앞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에서 1020 초록색 버스를 타고 창의문관리소까지 갔다.
- 창의문관리소 정류장은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이다.
1020버스는 경복궁역도 지니가에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도 된다.
종각역 1번 출구에서 1020번 버스를 타고 가니, 광화문이 금방이다!
창문밖으로 이순신장군 및 세종대왕 동상도 보이고,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광화문 앞도 지나갔다.
확실히, 겨울이라 그런지 다른 계절보다는 관광객이 덜한 것 같았다.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이러한 풍경이 나온다.
왼쪽 사진 계단으로 올라가면 창의문관리소 및 창의문이 나온다.
여기에는 종로둘레길 2코스 스탬프인증대가 있었다.
서울 둘레길 스탬프투어가 여러가지 있나보다.
계단을 올라가보니, 옛 문이 보였다.
창의문은 이 게 아니고, 그 다음 문!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가 시작되는 창의문 관리소이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상자 안에 팜플렛과 도장이 있다.
스탬프 찍는 곳.
문을 열면, 가는 길이 안내된 종이와 스탬프찍는 종이가 있다.
숙정문 스탬프 찍는 곳이 이곳, 창의문!
-원래는 다른 곳이였는데 폐쇄되어 창의문관리소에서 숙정문 도장을 찍게 되었다고 한다.
창의문!
서울 곳곳에 이런 웅장한 성문이 있어서 좋은듯!
근데 칼바람 쩌러서 너무나 추웠다..
눈도 오고..
창의문
창의문에서 도성길이 시작되는데,,,! 백악구간이 폐쇄되어서 할 수 없이 일반 도로로 우회해서 돌아가야했다.
이 길인가.. 저 길인가.. 헤매기도 했는데 그냥 가보았다.
창의문 → 숙정문까지는 '북악산 곡장' 방향까지 계속 가면 된다.
언덕길 올라가면서 눈에 띄는 카페도 몇몇 있었다.
주변이 그냥 주택가라서,
이 길이 맞긴 맞나~? 하면서 감 ㅎ
언덕길 오르다가, 오른편에 "한양도성 가는 길" 발견!
Adela Bakery 카페가 있는 곳이다.
카페입구인가, 도성 가는 길인가 또 긴가민가 했는데, 맞았다.
짧은 굴다리를 지나면 이렇게, 한양도성(북악) 입구가 나타난다.
어후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ㅎㅎ
한양도성은 개방시간이 있다.
겨울에는 오후 5시까지이니, 너무 늦지 않게 참고하여 가는 것이 좋겠다.
원래는 이런 길로 오는 것이 아닌데, 창의문-백악마루-청운대 코스 구간이 폐쇄되었기에 돌아서 온 것 같다.
어우 갑자기 등산이라 너무 힘들었다..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는데, 아이젠과 스틱 필수임!
내리막길이 좀 있었는데, 미끄러워서 스키 타는 것 처럼 내려갔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ㅎㅎ
계속 또 가다가, 화장실 및 공터가 나오길래 어느쪽으로 가야하지~ 했다가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었다.
'곡장' 방향으로 ㄱ ㄱ
계속 걸으니, 도성벽이 나타났다!
분명 왼쪽으로 가야지 했는데, 엄마가 오른쪽, 창의문 방향으로 가라고 하셨다..!
왜지 했는데, 청운대가 있는 쉼터가 있었다.
도성따라, 청운대가 있는 창의문 방향으로 갔다.
창의문에서 이 도성을 따라 왔어야 했는데, 폐쇄되는 바람에 이렇게 돌아온 거구나~
청운대 비석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어주고,
풍경도 내려다 보았다.
저어기 보이는 곳이 경복궁!
청운대 칼바람 피해서 먹는 컵스프와 주먹밥! (주먹밥은 사진이 없군)
최근, 덕유산이나 악어봉 갔을 때도 스프 챙겨갔는데, 등산하다가 먹기 딱 좋다.
콘스프 후기는 아래에 링크 첨부!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갈 길 갔다.
숙정문으로!
청운대에서 숙정문까지는 도성길이 열려 있어서 쭉 가기만 하면 되었다.
그래그래 이런 도성길이지.
소나무도 있어서 쌓인 눈 풍경과 함께 하니 더욱 예뻤다.
숙정문
문 같은 게 보여서 확인해보니, 드디어 숙정문 도착!
내려가서 숙정문 인증샷 찍기! ㅎㅎ
숙정문 밖으로 나가서 걸으면 안 되고, 다시 도성길 안으로 들어가 걸어가야한다.
잠시 풍경 감상.
여기는 말바위안내소였나 그랬는데, 운영이 종료되어 있었다.
빈집이여~
원래는 빨간색 코스로 왔어야 했는데, 창의문부터 백악마루-청운대 코스가 통제되어 파란색 코스로 돌아서 왔다.
그래서 더 오래 걸렸다.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창의문에서 숙정문까지 찍고,
혜화문을 향해 가는중이었는데, 갈림길..!
▼
말바위전망대 방향으로 갔어야 했는데, 화살표 방향대로 가다가 뭔가 너무 내려가는 느낌이라서 다시 올라와 도성길 따라 올라갔다. (그래서 결국 길을 잃었지~)
아니 여기에도 '혜화문' 방향 푯말이 있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지도 보기도 어렵고~.~
화살표 방향 말고, 도성길로 쭉 갔다. - 길이 좀 험했음.
아까 그 갈림길에서 도성길 따라 오니, 전망대가 있었다!
한양도성 순성길 전망
건물들이 다 내려다 보인다~
영상으로도 감상해보기!
한양도성 순성길 전망과, 청운대에서 찍은 전망을 영상으로 담았다.
계속 가다가, 말바위전망대로 가서 '와룡공원'쪽으로 갔어야했는데 삼청공원길로 빠져 버린..
너무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기도 힘들고...
삼청공원으로 내려와 와려공원 방향으로 다시 가기가..
분명 산에서 내려올 때 말바위전망대 혹은 와룡공원 안내 푯말을 봤던가.. 긴가민가...
어우 그냥 결국 버스나 전철타고 혜화문으로 갈까 하다가, 다음에 와룡공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ㅎㅎ;;
삼청공원 입구...ㅋㅋ;;;;;
삼청공원을 통해 내려와, 삼청동거리를 구경하면서 혜화문으 쪽으로 걸어갈까 하다가 하면서 주변 식당에서 뭐라도 먹을까 했는데, 삼청동 수제비는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삼청공원에서 안국역까지 걸어갔다가 결국 그냥 인사동에서 밥 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1코스를 실패하고 ㅎㅎ
인사동 만두 맛집에서 밥 먹고 집에 갔다~!
▼
인사동 맛집 미쉐린 빕구르망 개성만두 궁 국화빵 가격
서울 한양 도성길 도전했다가 살짝 실패하고,,, 밥이나 먹으러가자~해서 온 인사동거리.안국역, 종각역 등에서 가까운 인사동거리.설연휴이고, 겨울이고,, 12.3내란-석열이탄핵 건 때문에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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