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 상해 출장 대한항공 기내식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해서 첫 해외 출장을 갔다~.~
중국이라서 보내준 듯하다..ㅎ
해외에서 열리는 식품원료박람회는 처음..!
FIC라고, Food Ingredients China의 약자이다.
외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80~90%였던 것 같은 FIC 2024.
2박 3일 중국 상해 출장 후기를 써내려 가보겠다..
*1일차 : 2024년 03월 20일 수요일*
여행사 통해서 출장패키지로 간건데,
아침 6시 25분까지 모이라고 해서 갔다.
사람들 다 모이면 단체로 한 번에 설명해주고 그런 것을 기대했는데, 그냥 오는 사람대로 안내해주고 끝났다.
쏘 심플.
에이포 용지로 인쇄된 책자 하나 받고, 캐리어에 여행사 전용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아, 그리고 첫 날 저녁에는 따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짐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호텔 로비에 맡겨주신다고 했다.
(전시회장 도착해서 한 번 더 말씀 드림!)
- 여행사 직원 분 너무나도 친절하셨음!
셀프체크인 하고 출국 심사하러 들어갔다.
아직 시간이 꽤 남아서 탑승구 근처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해가 뜨는 시간이라, 너무 눈이 부셨다.
중국 상해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을 탔다.
옆 자리에 앉은 남자와 스몰토크를 했다.
나는 여기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중국 상해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에 가는 사람들인 줄 알았었는데, 아니었다. 내 옆자리에 앉은 남다는 반도체 전시회에 간다고 했다.
너무 뜻밖의 분야라, 놀랐다 ㅎ
이륙하고 언젠가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기내식 주는지 몰랐는데. 뭐 아무튼.
샐러드, 과일, 빵, 스파게티가 나왔다. (다른 거랑 뭐 선택하는 거였는데,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 난다.)
샐러드는 올리브오일에 버무린 카프레제였다.
소포장된 발사믹 드레싱도 나왔는데, 이건 챙겨갔다.
발사믹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가져 왔는데, 누군가 먹겠거니.. 했다.
토마토스파게티는 정말 상상이상의 맛이였다...!
이건 토마토 스파게티라기보다는... 음.. 토마토소스 비빔국수 느낌이었다.
스파게티면이 아니고, 소면이었음....!
그리고 간이 안 되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슴슴했음..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 없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해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했다 :)
밥 먹고 나니, 슬슬 지루해져갔다.
영화 뭐 볼 것도 딱히 없어서 그냥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했지만, 불가능~
인천에서 상해까지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긴 했다.
심심하니, 아까 여행사에서 받은 책자를 구경했다.
2박 3일 일정도 나와있고, 지낼 호텔 정보도 나와 있고,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가 열리는 컨벤션 건물 배치도 같은 것도 있었다.
음.. 봐도 잘 모르겠군.
(역시 직접 가서 두 발로 돌아다녀봐야 어디가 어디고를 알 수 있다..)
오홋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상해 입국심사를 마치고, 여행사 피켓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모였다.
처음에 출국장을 나왔는데, 여행사 무리가 안 보여서 오잉도잉하면서 헤매다가 공항 건물 밖으로 나갔는데, 담배연기 자욱해서 깜놀....;;; (중국은 간접흡연 심한 나라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 왜이렇게 많니...)
- 공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짐 검사를 다시 해야해서... 너무 번거로웠다.
10년 전에 상해 한 번, 그 뒤로 몇 년 뒤에 베이징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중국은 전철 탈 때도 짐 검사를 한다....
뭐 안전, 보안상의 이유겠지만,,, 너무 번거롭다~.~
암튼, 일행들이 다 모이고나서 다 같이 10분 정도 걸어서 주차장으로 갔다.
관광버스 탑승!
버스가 넓은 편이었는데, 2층 버스는 아닌데 2층 버스 높이 정도였다.
보통 버스 아랫부분은 짐칸으로 이용.
그래서 버스 타기 전에 그냥 거기에 캐리어 두면, 기사님이 알아서 짐을 실어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놓고 곧바로 버스에 탑승했다.
(순간, 내 짐 놔두고 버스가 떠나버린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가 열리는 전시장에 도착했다!
오, 크군.
여행사 안내 책자에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 and Convention이라는 곳인데, 맞는지 모르겠군.
버스 안에서 가는 내내 창밖을 봤는데, 그냥 서울 느낌..; ㅎ
3월이지만 상하이에는 이미 벚꽃도 피어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좀 좋았다.
생각한 것 만큼 미세먼지는 없었던 것 같은 3월 중순의 중국 상해.
(예전에 북경에 갔었을 때,,,, 엄청나게 누우런 하늘을 매일 보았지..)
버스에서 내리고 곧바로, 여행사 직원분께 다시 한 번 호텔 로비에 내 짐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원래는 일행 모두 다 같이 전시장 입장을 하는데, 나는 도착하자마자 거래처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간다고 했다.
근데,,, 그냥 여행사 일행하고 같이 가는 게 더 시간이 단축됐었을....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 입구는 하나임..!
몰랐다.
위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입장 하는 곳이고, 안에 들어가면 여러 홀이 있다.
입장 후 찍은 실내 풍경.
뭐 없다.
HALL 안내판이 이곳저곳 있었는데, 처음이라 좀 헷갈렸다.
열심히 문자하며, 고생 끝에 중국 거래처 담당자와 만났다.
2년 넘게 메일만 주고 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반가웠다!
만나자마자 시원한 오렌지 주스를 주었다. Xie xie.
엄청나게 많은 중국 업체들이 참가했던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
업체 사람들 미팅하면서 얘기하다보니, 이번 박람회는 사람들이 많이 안 온 편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더 많이 왔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은 아니었나보다.
내가 보기엔 사람이 많았는데 말이지...
돌아다니면서 시식도 하고 이리저리 구경했다.
홀과 홀을 이어주는 복도?같은 것이랄까. 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담배연기 때문에 목이 너무 아팠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카페, 식당 등이 안에 있으니 이용해도 좋다.
나는 목이 너무 말라서, 자판기에서 물이라도 사마시려고 했는데,,, 큐알코드 이용법 모름....
사전에 알리페이 깔아서 카드 등록은 했는데,,,,
보통 가게 가면 내 큐알코드를 보여주고 결제하면 되는데,,,
자판기는 뭔가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포기.
첫 날이라서 그런가, 무진장 힘들었던 하루.
3월 20일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 1일차는 끝이 났다.
아침 비행기로 와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중국 거래처가 저녁 식사에 초대해줘서 함께 전시장을 떠났다.
노을이 예쁘구만.
중국 상해 출장 첫 날 저녁 식사는 중국 거래처가 데려간 곳에서 했다.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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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중국 음식은 역시 맞지 않는 걸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징로드와 와이탄 동방명주 야경도 구경하러 갔다. (빡센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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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와보는 거였는데, 뭔가 새롭군.
(중국 관광객이 무진장 많았다.)
거의 수면 상태에서 도착한 호텔.
호텔은 좀 오래된 곳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좋은 곳이여서 편하게 잘 지냈다.
2박 머물렀던 래디슨 컬렉션 양쯔 상하이 호텔 객실 및 조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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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2024년 03월 21일 목요일*
중국 식품원료박람회 FIC 2024 이튿날은, 예상외로 너무 쌩쌩했음..!
전 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몸살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몸도 가볍고 너무 좋아서 "오잉?" 했다.
다리는 아팠지만, 중간에 쉬기도 해서 ㅎㅎ
둘 째날 오전에는 또 다른 중국 업체와 미팅이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업무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밥도 먹으러 갔다.
전시회장 안에 식당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유명한 패스트푸드점이라고 하여 데려가 줬다 ㅋ
그 후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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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2024가 열리는 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 and Convention 가운데에 큰 광장이 있는데, 날씨도 좋고 앉을 곳도 있어서 쉬기 좋았다. (담배연기도 없어서, 그 점이 좋았음!)
두 번째 날에는 같은 일행 중 한 명과 친해져서, 각자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여기 광장에서 잠시 이야기 나누며 쉬는 시간을 가져서 외롭지 않았다~.~ ㅋㅋ
FIC는 아마 오후 5시까지여서 그 전에 나와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첫 번째 날에는 따로 약속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날 저녁 식사에는 국내 업체들 사람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
*3일차(마지막) : 2024년 03월 22일 금요일*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조식 먹고,
시장조사 겸 마트에 가는 일정이었으나,
갈만한 마트가 사라졌다고?했나,,,
그래서 난징로드에 갔다.
난징로드는 첫 날 밤에 야경보러 갔었는데, 낮에 오니까 또 분위기가 달랐다.
중국 상해 출장 마지막날 일정 후기는 아래에 남겼으니, 참고하시길...▼
공항도착
기념품 뭐 살만한 거 있나 해서
구경했다.
팬더 인형~ 귀여운데,, 예쁜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 패스..
예전에 베이징 공항에서인가 팬더쿠션 샀는데,,
그냥 쳐박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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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PRETZ!!!!
아니 저거 게맛 샀는데, 완전 별로임 ㅋ
약간 술안주 느낌인데, 뭔가 안 끌려... 비린맛 남.
휴.. 증말. ㅋㅋㅋ
이건 비추다. ㅎㅎ
나는 또 우리나라 프레츠나 일본 프레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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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쿠키도 있었다 ㅎㅎ
왼쪽은 우롱차맛이였던가고, 오른쪽이 오리지널이었던듯.
우롱차맛은 72위안, 오리지널은 62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만 3~4천원 정도 한다. 비싸..
(근데 일본 여행가면 잘도 삼..ㅋ;;)
(팬더쿠키!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아니 이렇게 귀여울일인가..!? 맛도 너무 맛있었다! 게맛 프레츠 괜히삼..ㅋ)
(팬더쿠키 상자 디자인은 정말 구렸는데,,, 내용물 보니까 귀여움 ㅠㅠ)
(중국 공항 기념품 과자 뭐살지 고민이라면 팬터쿠키 추천이다! )
게맛 프렛츠와 팬더 쿠키 각각 한 상자씩 구매 완.
탑승구 근처에 슈퍼가 있길래 구경했다.
다양한 과자가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과자는 없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봤던 소세지!
한 10개 사려다가, 나중에 걸릴까봐 3개만 사서 1개 옆 사람 주고 2개만 집에 가져갔다.
한국 간다!
기내식 나와서 또 야무지게 냠냠했지.
인천에서 상해오는 비행기에서는 기내식이 좀 별로였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기내식은 그보다는 맛있었다.
연어도 나오다니!
빵은 빵. 빵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먹고 싶었다..
흰살생선과 소스가 함께한 밥. (아니근데 사진찍고 나서 보니까 머리카락 발견..! 뭔가 찝찝했지만, 내 머리키락일 것 같아서 그냥 빼서 먹음ㅋ)
다 먹었다~~
깔끔쓰.
분명 중국 상해 오기 2일 전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돌아왔는데, 거의 바로 출국이라니..
엄청 피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넘 쌩쌩..했던 ㅎㅎ
평소에 하루 만보이상 걷는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식품원료박람회 해외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전시회 돌아다니는 것은 힘든 것이로구나...
나는 출장보다 그냥 여행이 낫다..^^
아무튼,, 여기 와서 국내 다른 업체 사람들을 알게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다른 업체들은 해외출장 경비 등 관련해서 알게되었다... 많이 비교가 되었던..ㅎㅎ
그래도.. 흔쾌히 가게된 출장은 아니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