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쌀국수 맛집 퍼홍 Hong Pho 포가 닭고기쌀국수
호텔에서 두어시간 쉬고 저녁 먹으러 갔다.
음. 한시장 있는 곳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데,,
괜히 갔나 싶기도 하고..
그냥 한시장 주변 아무데서나 먹을 걸 그랬나..
다낭 쌀국수 맛집 검색하면, 퍼홍 Hong Pho 이라는 곳이 많이 나와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여기로 가기로 했다 ㅎㅎ
날이 어두워져서, 혼자 그냥 걸어가도 괜찮을까 했지만 괜찮았다.
퇴근 시간 때라 그런지, 도로에 오토바이가 아주 엄청 많았고 무법지대 느낌..
길을 건널 수가 없어~~
하지만 현지인 처럼 그냥 잘 건넜지~~ ㅋㅋ
아, 한강 길 따라 갔어야 했는데 이상한 길로 돌아가서 더 오래 걸린 것도 있지..ㅎㅎ;;
다낭 쌀국수 맛집 퍼홍 가는 길에 발견한 콩카페~
옛날에 한국 이태원점 가본 적 있는데,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굳이 가지는 않았다.
직원들이 군복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계속 길을 가다보니 으리으리한 건물이 보였다.
그 아래 왼편에 다낭 쌀국수 맛집 퍼홍이 있다 ㅋ
짜잔~ 바로 여기~
야외 테이블도 있고, 매장도 그냥 뚫려 있는 구조이다.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먹는 쌀국수.
나의 첫 쌀국수는 아마, 미국에서 먹은 쌀국수. (미국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음.. 푸짐해서..)
보통은 소고기 쌀국수를 먹지만, 나는 "포가", 닭고기쌀국수를 먹었다.
소고기쌀국수는 그 다음 날, 투어에서 점심으로 먹었지~
테이블에는 소스류가 다 비치되어 있어서, 기호에 맞게 쌀국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
로컬 식당 느낌~
근데 한시장 근처보다는 깔끔한 편.,!?
쌀국수 하나 시켰는데, 뭐가 여러가지 딸려 나오는 게 많았다.
- 고추, 라임, 숙주, 박하맛나는 채소, 요우티아오!?
요우티아오는 베트남에서 "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꿔이는 초반에 국물에 푹 적셔서 1차로 해치움 ㅋ
닭고기는 내가 아는 그런 닭고기 식감이 아니었음..!
쫄깃. 닭껍질 흐물흐물해서 원래 안 먹는데, 여기 닭껍질은 너무 쫄깃.
무슨 막창, 곱창 느낌이 난다. 닭고기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식감이 쫄깃할까.
국물은 닭육수 느낌이면서 맑은 느낌인데, 또 기름이 많아서 자주 먹으면 느끼스~
숙주랑 고추 몇 개 넣어서 먹었당
쌀국수 면은 굵다기 보다, 가로 길이가 좀 넓은 편.
호로록호로록.
뭔가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는 이보다 얇은 느낌인데.
무난하니, 맛있었던 포가 닭고기쌀국수.
(근데 굳이 여기까지 안 와도 될듯..?)
친구가 말하기를, 아무데나 가도 맛있다고 하며, 집집마다 맛이 다 달라서 그런 재미가 있다고 함..! ㅎㅎ
쌀국수 국물이 기름둥둥이다보니, 계속 먹다보면 시원달달개운한 게 떙기는데, 그것이 바로 이 차!
테이블 위에 있는데, 무슨 차인지 알듯말듯. 단맛이 약하게 있어서 쌀국수 먹을 때 중간중간 마시니 잘 어울린다.
닭껍질 흐물한 식감 때문에 원래 안 먹어서, 고기랑 분리하려고 시도했는데 안 떼어지는거!>? 그래서 그냥 먹었는데 쫄깃하고 맛있었던 다낭 쌀국수 맛집 퍼홍 Hong Pho 닭고기 쌀국수!
근데 여기 쌀국수에 닭고기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로컬 분위기 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ㅋㅋ
후다닥 후다닥 먹은 퍼홍의 포가.
배가 고팠으면, 숙주고 다 넣고 먹었을테지만.. 하루종일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거의 같이 나온 튀긴빵;꿔이는 다 먹음)
처음 온 베트남에서, 처음 먹는 닭고기 쌀국수; 포가 ~
3천원 정도 가격에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양!
맛은 맛있고! (하지만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필요는 없을듯?)
- 내가 다른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어본 경험이 없기에,,, 참고만 하시기를
(그 다음 날, 여행사 투어로 간-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은 소고기 쌀국수는 뭔가 더 깔끔한 맛이었달까. 기본은 쌀국수 맛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나서 야경도 보고, 소화도 시킬겸 한강 용다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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