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신치토세공항 맛집 이치겐 에비미소 라멘 Ichigen 一幻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삿포로 여행 첫 날.
작년 10월에 구매했던 일본 삿포로행 비행기 티켓.
다른 일본 지역 비행기 가격보다 비싸서 비수기에 가는 것이 그나마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
갈 때는 진에어 LJ301, 올 때는 에어부산 BX187을 탔다.
왕복 티켓 가격은 48만 얼마로 거의 49만원.
성수기 80~90만원 이상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편...
거의 3시간 (2시간 반인가..) 걸려서 도착한
신치토세공항.
창밖으로 보니 새하얀 눈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홋카이도의 모습은...
우리나라 시골의 모습..?이랄까
논밭에 눈쌓인 느낌이었다.
비행 내내 지루했던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도착했다니!
비행기에 내려서 입국심사 통과까지 대략 40분 걸렸다.
12시쯤 나왔음!
나가면, 거의 모든 블로그에 첨부된 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도라에몽을 볼 수 있다.
신치토세공항은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건물에 먹을 거리 볼거리 등이 다양하다.
아이들이 가기 좋은 도라에몽, 헬로키티 관람시설 같은 게 있음.
우리의 첫 계획은 신치토세공항 맛집이라고 잘 알려진,
이치겐(一幻).
새우라멘으로 유명한 곳인데, 일본인 현지 맛집이었다!
손님중 외국인은 한 10%~20% 정도 였고,
나머지가 다 일본인이었다.
국제선 건물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국내선 건물과 연결되는 길이 나온다.
(아, 에스컬레이터는 저 도라에몽 뒤에 있으니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신치토세공항 맛집 식당들은 모두 국내선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가는 길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볼거리가 많아서 구경하면서 갔다.
그 중 하나가 로이스 초콜릿 팩토뤼~
정말 다양한 로이스 초콜릿 제품이 있고,
실제로 운영되는 공장 모습을 통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창문 옆에 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판매하는 상품 중 대부분은 다른 공장에서 나오는 것 같고, 여기에서 만드는 초콜릿들은 귀여운 수제 초콜릿만 만드는 것 같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여기 앞을 또 지나쳤었는데, 귀여운 동물 초콜릿을 사람이 한땀한땀 만들고 있었다.
(물론, 기본적인 큰 틀은 기계가 만들어주고)
뭐 암튼,
걸어서 쭉쭉 가다보니,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라멘 구역에 도착했다!
북해도 라멘 도장 (홋카이도 라멘 도죠)라는 간판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라멘집들이 있다.
현관?앞 오른쪽에 줄서 있는 라멘집은 바로 내가 갔던 이치겐!
여기만 줄 서 있다. 인기 맛집!
한국사람들도 다 여기 찾아오는 것 같다 ㅎㅎ
줄이 꽤 있어서 오래 걸릴 것 같으나 생각보다 금방금방 줄어들어서 기다려 먹을만 하다.
서서 웨이팅 하는 동안 직원이 나와서 한팀 한팀에게 메뉴판을 나누어준다.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맛집 이치겐 메뉴판.
몇개월 전보다 가격이 50엔 올랐다. 일본도 물가 상승하는 나라다 이제..
(참고로, 도쿄바나나 가격도 좀 올랐다...)
메뉴판에 작은 글씨로 한국어도 쓰여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치겐라멘 에비소바 주문방법!
1. 맛 선택
▶ 소금(시오) / 간장(쇼유) / 된장(미소)
2. 국물(스ㅡ프) 선택
▶새우맛이 풍부한 기본 국물을 원한다면 (소노마마)
/ 새우에 돼지뼈로 우려낸 국물을 원한다면 (아지와이)
3. 면 선택
▶ 굵은 면 (후토이 멘) / 얇은 면 (우스이 멘)
*면 선택을 안 한다면 기본으로 굵은 면이 제공된다고 한다.
나는 미소에비 + 기본 + 굵은 면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까지!
메뉴를 고르고,
입구 가까이 왔을 때 직원이 주문을 받는다.
차례대로 주문을 받고 안내한 곳으로 앉아 있으면 음식을 알아서 가져다준다.
일본은 역시 메뉴얼의 나라. 뭔가 이러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듯한 곳이다.. ㅎㅎ
확실히 직원도 친절한 사람이 많은 듯.
거의 다왔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공항 내 식당이다보니, 가게 앞에 저렇게 캐리어를 놓아둘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이치겐 알러지 표시.
오오오 들어간다.
ㅋ
안내 받은 자리에서는 주방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다.
군만두도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부르니....
앉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삿포로 클래식 맥쥬.
시원시원
패딩 + 공한 안이 더워서 땀이 살짝 났는데, 맥주를 마시니 너무 시원했다.
그리고, 밥 한공기도 나왔다.
(국물에 밥 말아 먹으려고 시킴ㅋ)
에비미소 라멘 나올 때까지 밥을 먹어보았다.
음~ 그냥 밥! 맛있다.
홋카이도 기념품으로 쌀도 사간다고 하던데,
일본 쌀밥 맛있는 건 워낙 유명.
드디어 나온 에비미소 라멘!
토핑은 얇은 챠슈 1장, 달걀 반개, 다진 새우?다.
먼저 국물을 먹어보았다.
그냥 뜨듯~하겠거니 했는데, 깊숙이 뜨끈~한 온도라 만족!
역시 국물은 뜨거워야 맛있다.
새우는 건새우 비스무리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새우만 먹어볼 걸 그냥 섞어 먹음ㅋ
내 달걀 반쪽은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다. ㅋ
챠슈는 보통 일본라멘에 들어가는 차슈랑은 맛이 달랐다.
얇고 그 알고 있는 특유의 향미가 아니었던 느낌.
면은 굵은면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식감! ㅎㅎ 어떻게 보면, 스파게티나 링귀니 약간 덜익은 그런 느낌일 수도 있겠다.
짭조름한 국물과 면의 식감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고 생각!
국물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급식으로 자주 먹은 건새우아욱국?의 국물 느낌 비슷한데, 다르다.
한국인이라면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친구는 국물이 짜다고 말했지만, 일본 라멘이 원래 짠 것을~~
하지만 나에게는 딱 좋았다.
국물도 맛있어서 계속 떠 먹었다 ㅎㅎ
면 요리는 국물이 짜야지! 호로록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맛집 이치겐 에비미소 라멘 완그릇!
계산서를 들고 계산 완!
이치겐 새우라멘은 상상 가능한 맛이지만, 일본라멘 중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맛이었다!
보통 돼지육수 베이스 라멘이었는데, 새우라니!!
신치토세공항 맛집 찾는다면 이치겐으로 가봐도 좋을 것 같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맛집이니~~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맛집 이치겐 에비미소 라멘 Ichigen 一幻 후기 끝!
나중에 호텔에서 사진 찍은 이치겐 영수증 ㅎ